작성일 : 11-02-19 11:52
  글쓴이 : 해바라기     날짜 : 11-02-19 11:52     조회 : 1780    
제  목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출판사
  또하나의문화
지은이
  정희진
페이지
  287쪽
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네티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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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과 인권을 삶의 화두로 삼고 있는 저자가 가정내 아내 폭력에 대해 포괄적이고도 실증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여성들이 얼마나 심하게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지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폭력이 남편과 아내의 성 역할 규범으로부터 발생하는 일상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을 통해 가정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여성의 정체성을 왜곡하고 아내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있는지를 드러내 준다.

폭력에 시달리는 아내들,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들과 진행되는 심층 인터뷰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워지는 것은 그들 중 누구도 여성의 '인권'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성이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어머니로서 행해야 하는 성역할들이 한 사람으로서의 여성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데 짓밟힌 여성 자신조차 잘 모르고 있더라는 것. 이제 "아내 폭력은 가족 유지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개인의 인권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좀더 실천적인 논의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1. 머리말
"아내 폭력" : 가정 안의 폭력인가, 가정에 대한 폭력인가?
"아내 폭력"의 역사와 실태
여성의 경험과 명명의 문제 : "아내 폭력" 용어

2. 연구자, 피해자, 운동가로서의 나
증언, 말하기의 고통과 의심받는 고통
연구 과정에서의 윤리
무엇이 "객관적"인가
폭력당하는 아내들을 만나면서 다시 읽는 기존 연구들

3. "아내 폭력", 여성의 눈으로 볼 때 잘 보인다
가정, 치외 법권 지대
결혼은 폭력 허가증

4. 남편 역할 수행 수단으로서의 폭력
아내 훈육의 "권리와 의무"
아내와의 관계 유지 방법

5. 아내의 "도리"로서의 폭력의 수용
아내에게는 불가항력인 남편의 착취
상대화를 통한 폭력의 사소화
사족 유지를 위한 폭력의 치환

6. 아내 정체성과 가족 정치학
폭력 구조의 재생산
아내 역할 강화와 폭력의 재생산
폭력 대응 과정의 아내 정체성 갈등과 회귀
저항을 둘러싼 가족 정치학과 폭력의 재생산
아내 역할로서 탈출 : 남편을 위한, 남편에 의한 이혼

7. 가족 해체의 문제에서 여성 인권의 문제로

부록
저 : 정희진
1967년 서울 출생. 서강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현재 국가 안보와 젠더를 주제로 여성학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대학을 6년 만에 겨우 졸업한 후 여성운동단체인 ‘여성의 전화’에서 5년간 상근자로 일했다. 대학과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에서 여성학을 강의하며, 다양한 여성조직에서 자문위원,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 여성의 전화 연합'외에도 '여성과 인권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기지촌 여성 공동체 <새움터>의 운영위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녀는 사회운동, 평화, 인권, 탈식민주의, ‘아시아’, 인간 관계의 심리학과 정치학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작가는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집단 학살, 여성주의 심리 상담, 인간의 고통을 글로 표현하는 것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랑이 없는 믿음의 폭력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쓴 책으로는『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 가정폭력과 여성인권』, 편저자로 일한『한국여성인권운동사』와『성폭력을 다시 쓴다 ― 객관성, 여성운동, 인권』이 있다. 이외 다수의 공동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