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軍 폭력 피해 장병 돌보기 위해… 33년만에 軍으로 돌아가는 이사람 > 보도자료

본문 바로가기


日本 English
中國語

<국민일보>軍 폭력 피해 장병 돌보기 위해… 33년만에 軍으로 돌아가는 이사람 > 보도자료
보도자료

<국민일보>軍 폭력 피해 장병 돌보기 위해… 33년만에 軍으로 돌아가는 이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바라기 작성일15-01-08 14:57 조회3,341회 댓글0건

본문

軍 폭력 피해 장병 돌보기 위해…  33년만에 軍으로 돌아가는 이사람 기사의 사진 
“군 폭력 사건은 정신적 문제와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진행돼야 하며 군 장병을 상대로 한 인성교육과 심리상담도 필요합니다.”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조수철(65·사진) 교수는 11일 육군 윤모(20)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달 말 정년퇴임을 앞둔 조 교수는 다음달 1일부터 국군수도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근무하며 폭행·따돌림 피해 장병들을 돌본다.

조 교수는 국내 소아정신의학의 선구자다. 소아정신과를 처음 만든 홍강의(73) 서울대 명예교수에 이어 1983년 제2호 전임의로 임용돼 31년간 재직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 성폭력 피해 여성·아동 지원기관인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소장을 맡아 현재까지 재직 중이며 그 공로로 지난해 2월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81년 군의관으로 전역했다. 군 복무를 마친 지 33년 만에 다시 군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그가 국군수도병원으로 가기로 결심한 건 지난달 중순으로, 윤 일병 사망 사건이 불거지기 전의 일이다. 성폭력 피해 아동과 여성을 치료하면서 차츰 다른 유형의 심리적 피해자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불안장애 등 각종 정신장애에 시달리는 군 장병들에게 눈길이 갔다.

조 교수는 “윤 일병 사건의 재발을 막으려면 군의 법무 분야뿐만 아니라 의학 등 관련된 모든 분야가 힘을 모아 장병들의 정신 건강을 증진해야 한다”며 “정신건강증진센터 기능을 폭력·자살·왕따·성폭력 등 사안별로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대응 매뉴얼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토벤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베토벤의 자취가 남은 장소를 모두 방문했고 베토벤의 음악과 정신세계를 담은 저서도 여러 권 출간했다. 서울대병원 음악회에서 환자들에게 베토벤 음악을 소개하며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고교 시절 공부에 집중하려고 베토벤을 듣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며 “베토벤 음악의 핵심 사상인 ‘합일(合一)’은 대립과 갈등을 앓는 현대사회에 던지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