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폭력 OUT③]증거 확보 72시간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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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바라기 작성일16-04-05 14:09 조회2,6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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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OUT③]증거 확보 72시간 '골든타임'
최종수정 2016.04.03 12:00 기사입력 2016.04.03 12:00
피해 발생 후 72시간 이내 센터 내원해야…손톱 밑 흔적까지도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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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응급키트 |
응급키트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568개가 보급됐다. 더욱 정교한 증거 확보를 위해 응급키트의 단가를 1만7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물질·겉옷·속옷 수집부터 피해자 신체 부스러기 채취, 가해자의 얼룩 및 타액 채취, 생식기 증거 채취, 구강 내 증거 채취 등 총 12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응급키트 사용은 피해자 신체에 조금이라도 남은 가해자의 흔적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피해자의 손톱 밑에 있는 피부조직이나 혈액까지도 채취한다. 매 단계에서 간호사들은 새로운 마스크와 장갑을 교체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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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응급키트 |
전문가들은 증거 손실을 막기 위해 피해 발생 후 씻지 말고 내원해달라고 당부한다. 우경래 서울해바라기센터 의료지원팀장은 "구강에서도 증거자료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음료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로 오는 게 좋다"며 "소·대변도 참을 수 있을 만큼은 참고 오는 것이 증거 손실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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